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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4.14 물리상수
- 2010.04.14 건축무한육각면체 -이상-
- 2009.06.22 사형제도 찬반
建築無限六面角體
부제: 신기한 것들이 있는 상점에서
- 이 상 (李 箱) -
사각형의 내부의 사각형의 내부의 사각형의 내부의 사각형의 내부의 사각형.
사각이 난 원운동의 사각이 난 원운동의 사각이 난 원.
비누가 통과하는 혈관의 비눗내를 투시하는 사람.
지구를 모형으로 만들어진 지구의를 모형으로 만들어진 지구.
거세된 양말. (그 여인의 이름은 워어즈였다)
빈혈면포. 당신의 얼굴빛깔도 참새다리 같습네다.
평행사변형 대각선 방향을 추진하는 막대한 중량.
마르세이유의 봄을 해람한 코티향수가 맞이한 동양의 가을.
쾌청의 하늘에 봉유하는 Z백호. 회충양약이라고 쓰어져 있다.
옥상정원. 원후를 흉내내고 있는 마드무아젤.
만곡된 직선을 직선으로 질주하는 낙체공식.
시계 문자반에 XⅡ에 내려진 두 개의 젖은 황혼.
도아의 내부의 도아의 내부의 조롱의 내부의 카나리아의 내부의 감살문호의 내부의 인사
식당의 문간에 방금 도착한 자웅과 같은 붕우가 헤어진다.
검정 잉크가 엎질러진 각설탕이 삼륜차에 실린다.
명함을 짖밞는 군용장화. 가구를 질구하는 조화금련.
위에서 내려오고 밑에서 올라가고 위에서 내려오고 밑에서 올라간 사람은 밑에서 올라가지 아니한 위에서 내려오지 아니한 밑에서 올라가지 아니한 위에서 내려오지 아니한 사람.
저 여자의 하반은 남자의 상반에 흡사하다. (나는 애처로운 해후에 애처로워하는 나)
사각이 난 케-스가 걷기 시작이다. (소름끼치는 일이다)
라지에-터의 근방에서 승천하는 굳빠이.
바깥은 비. 발광어류의 군집이동.
<건축무한육면각체>를 해석한다면…
ㅡ 수많은 육면체가 결합된 형태로 이루어진 현대 건축의 기하학적 모형을 상징하는 말
백화점 건물의 구조와 내부 진열대의 구조를 평면 기하학적으로 묘사.
백화점의 내부로 문을 밀거나 열고 들어가는 과정을 묘사.
백화점 진열대 안에 늘어놓은 비누를 마치 혈관을 통과하는 것처럼 묘사.
지구본이 진열대 위에 놓여 있음.
‘워어즈’란 상표의 여성용 양말.
속이 비치는 얇은 천으로 되어 있는 여성용 양말.
백화점 내부의 한가운데에 2층으로 오르는 층계가 길게 나 있는 모습.
당시 유행하던 프랑스제 코티향수가 경성까지 들어와 있음을 말함.
당시 비행기의 대명사 ‘Z백호’. 회충약 선전을 위해 비행기 모형이 사용되었음.
상품 광고를 위해 포즈를 취한 모델의 모습을 원숭이를 흉내내고 있다 설명.
옥상 위세서 건너편의 길거리를 내려다보는 것을 말함.
건너편 건물의 시계바늘 두 개가 황혼 속에 어릿하게 보이는 광경을 묘사.
길 건너 건물 안 풍경이 작은 새장 모습으로 비침. 카나리아는 그 안의 사람.
길 건너 식당 입구까지 나온 남녀가 문 앞에서 헤어지는 모습을 보임.
차에 싣는 상자가 마치 검정색 잉크처럼 까맣고 네모난 각설탕처럼 보임.
높은 옥상에서 내려다보아 길거리에 있는 전단 등이 명함처럼 작게 보임.
길을 걸어가는 남자들의 구둣발, 치장한 여인들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음.
백화점 내부에서 아래위 층을 층계로 이동하는 사람들의 모습.
층계를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서로 지나치는 순간의 모습.
사람들을 실어 나르는 승강기(엘리베이터)가 움직이는 모습을 말함.
승강기 근처에 방열기. 승강기가 위로 올라가는 것을 ‘승천’한다고 표현.
백화점을 나와 비 오는 거리에서 헤드라이터를 켜고 달리는 자동차 무리.
1) 사형제도 반대론(좀 간단히)
1. (사회계약론을 전제로) 우리는 사회를 구성하기 위해, 우리의 기본권 일부를 사회에 위임하였지만, 생명권까지 위임하지는 않았다.
2. 사형의 경우, 오판에 의한 회복이 불가능하다.
3. 형벌은 사회방위를 위해 필요한 만큼의 권리침해만 인정된다. 사형이 아니라도 범죄인을 격리하거나 사회방위를 달성할 수 있는 수단은 있음에도, 사형제도를 시행하는 것은 침해의 최소성원칙에 반한다.
4. 현대 범죄학에서는 범죄를 일으키는 유전자를 약물 기타 치료법으로 치료가 가능한 방법을 찾아가고 있고, 이는 나름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우리나라도 치료감호소를 운영) 즉 범죄인은 교화가 가능하다.
5. 범죄자는 낳아지는 측면과 길러지는 측면, 즉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이 공존한다. 단지 범죄발생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났다는 것만으로 형벌을 내리는 것은 가혹하다. 또한 후천적 요인이라 하더라도, 어릴때 환경등의 영향이 있기 때문에, 순전히 본인의 의지만으로 범죄인격이 형성되었다고 말할수도 없다. 범죄인격을 만들게 방치한 열악한 환경을 조성한 사회도 일부책임을 부담해야 하는데, 단지 행위자에게만 사형으로서, 범죄인격을 종식시키는 사회는, 무책임한 사회이다.
2) 사형제도 찬성론 반박질문.
1. 사형제도를 시행하는 사회가, 사형제를 시행하지 않는 사회보다, 강력범죄율이 적다는 자료가 있나?
(미국에서는 사형제가 있는 주와 없는 주가 있지만, 사형제가 있는 주가 없는 주보다 강력범죄율이 낮다는 자료는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2. 가해자를 사형시키면, 피해자의 인권이 회복되나? 잠재적 피해자의 인권이 보장된다는 근거는 어디에 있나?
3) '사형제도는 범죄예방 효과가 없다'에 정확한 근거.
1. 실무상 대부분의 범죄는 계획적인 범죄보다, 충동적인 범죄가 압도적으로 많다(특히 살인범의 경우) 이들에게 사형제에 대해 위하력을 느껴서 범죄를 포기하게 한다는 건 실효성이 없다.
2. 계획적인 범죄의 경우에도, 범죄인은 보통 자신이 적발될 것이라는 상황을 예상하지 않는다. 자신이 수사망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범행을 하기 때문에, 형벌의 가중이 범죄실행에 영향을 주는 부분은 미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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